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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영화 <인턴> 리뷰

by story77405 2025. 7. 14.

영화 <인턴(The Intern)>은 2015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세대 간의 소통과 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노년의 인턴이 스타트업 기업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인생과 커리어, 그리고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본 글에서는 <인턴>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작품 전개의 매력을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줄거리 - 세대를 잇는 따뜻한 이야기

영화 <인턴>은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70세의 퇴직자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 후 무료한 삶을 보내다,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도전하게 됩니다. 그의 근무지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어바웃 더 핏(About the Fit)’으로, 젊고 능력 있는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이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벤은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디지털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지만, 성실함과 따뜻한 인간성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급기야 CEO 줄스의 비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배경과 세대를 대표하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조언과 위로를 주고받으며 진정한 파트너십을 쌓아갑니다. 줄스는 회사 경영과 가정 사이의 균형에서 깊은 고민을 겪고 있었고, 벤은 그녀의 내면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든든한 조언자가 됩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인간관계, 경력의 의미,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세대 간의 조화를 다루며,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벤이 공원에서 태극권을 함께하며 여유를 찾는 모습은, 삶에 있어 진정한 성취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요 등장인물 - 세대와 성격의 조화

<인턴>의 중심에는 두 인물이 있습니다. 먼저 벤 휘태커는 고전적인 가치와 경험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 책임감, 배려심이 뛰어나며, 젊은 세대가 간과할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전달합니다. 반면 줄스 오스틴은 빠른 판단력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지닌 현대적인 여성 리더로, 회사를 일궈낸 능력자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조연들이 극의 매력을 더합니다. 벤과 가까워지는 동료 인턴 데이비스, 줄스의 남편 맷과 딸 페이지는 가족과 직장 사이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줄스의 비서 캐머런이나 회사 직원들도 벤을 처음엔 경계하지만 곧 존경하게 되면서 세대 간 공존의 메시지를 강화합니다. 인물 간의 대립이 아닌 상호 이해와 존중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관객은 누구든지 자신을 대입하며 감정 이입이 가능하고, 감동적인 교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영화 전개 방식 - 속도감과 잔잔함의 균형

<인턴>의 전개 방식은 빠른 템포의 스타트업 환경과 벤의 느긋하고 여유 있는 성격이 적절히 교차되며, 시청자에게 리듬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초반에는 코미디 요소와 문화 충돌에서 오는 웃음을 유도하며 시선을 끌고, 중반 이후에는 감정적인 장면과 캐릭터 간의 성장에 집중합니다. 특히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벤이 줄스의 집에서 몰래 컴퓨터를 복구하기 위해 팀을 꾸려 침입(?)하는 장면입니다. 이는 영화 전반에 유머를 더하면서도, 벤이 조직에서 얼마나 신뢰를 얻었는지를 보여주는 전환점이 됩니다. 또한 줄스가 CEO 자리를 유지할 것인지, 외부 CEO를 영입할 것인지 고민하는 부분은 현대 직장인에게도 현실적인 고민을 대변합니다. 마지막에는 갈등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을 향해 나아가는 캐릭터들의 선택이 감동을 자아냅니다. 영화 전개 전반에 걸쳐 일관된 톤과 감정선 유지로, 단순한 오피스 코미디가 아닌 ‘힐링 드라마’로 분류될 만한 작품입니다.

<인턴>은 단순한 취업이나 인턴십 이야기가 아닌, 세대를 넘어서는 이해와 존중을 담은 영화입니다. 퇴직자와 젊은 CEO라는 이질적인 조합이 어떻게 감동과 유쾌함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이 영화는 모든 세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